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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시장 동향 및 분석

토요타, 2027년까지 100만대 생산 목표로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선언

by 혁신적인 로젠 2025. 4. 7.

토요타자동차가 마침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경제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기차 15종을 출시하고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기술에 집중하며 순수 전기차 전환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던 토요타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중국,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 생산 거점을 분산해 환율 및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토요타의 전격적인 전기차 전략 발표: 2027년까지 15개 차종 출시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기차 15개 차종을 투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를 포함해 매년 5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그동안 전기차 전환에 신중했던 토요타의 기존 입장에서 상당히 급격한 전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요타는 현재 주요 시장에서 BZ4X 등 5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약 14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업계 선두권인 테슬라(179만 대), 중국 BYD(176만 대), 폭스바겐(74만 대) 등에 비해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격차를 빠르게 좁히기 위해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기차 생산 대수를 전년 대비 7배 늘린 10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실 토요타는 이미 2021년에도 '2025년까지 전기차 15종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도요타 bZ 시리즈를 포함한, 2025년까지 신차 9개 종을 포함해 15개 종류의 EV 모델 판매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출시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 전략: 5개국 분산 생산으로 리스크 대응

토요타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일본 국내 외에 중국,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 등 5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세계 경제가 블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분산으로 위험성을 줄이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태국에서는 픽업 트럭 '하이럭스' EV 모델을 2025년 10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월 최대 500대 정도의 생산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토요타의 이러한 결정은 태국 시장의 요구에도 부합합니다. 이 하이럭스 EV 모델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2026년부터 각각 다른 차종의 3열 시트 SUV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차량들에는 토요타가 총 140억 달러를 투자한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이치현 다카오카 공장에서 2025년 9월경부터 SUV C-HR+(플러스)의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 차는 유럽, 북미, 일본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월 생산 대수는 약 1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타하라 공장에서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차세대 EV를 2027년 8월경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중국 시장 공략: 저가형 전기차로 중국 시장 진입 가속화

토요타는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3월 초에 판매를 시작한 SUV 'bZ3X'는 판매가격을 약 2,100만 원으로 낮추어, 기존 전기차 대비 30% 정도 저렴하게 출시했습니다. 이는 토요타가 제공하는 최저가 전기차로, 판매 개시 후 1시간 만에 1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SUV bZ3X



이 전기차는 중국 광저우 기차집단과의 합작회사 '광기토요타'가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고, 현지 메이커에서 기간 부품을 조달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저가 전략은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텐센트와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중국의 인터넷 거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대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차세대 차량의 핵심인 차량 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토요타의 중국 합작회사 광저우토요타는 화웨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자동차 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스마트 콕핏'을 공동 개발하고, 2025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북미 시장 진출: 140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설립으로 생산 기반 마련

토요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6,000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이 시설은 토요타와 렉서스의 북미 시장용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며, 2025년 4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는 일본 외 지역에서 토요타가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배터리 공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해당 공장은 총 14개의 배터리 조립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10개 라인은 배터리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모듈을, 4개 라인은 하이브리드용 모듈을 생산합니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3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배터리 용량 70kWh 기준으로 약 4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토요타의 북미 전기차 라인업은 bZ4X 크로스오버 한 종뿐이지만, 향후 2년 내로 5~7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배터리 공장 건설과 함께, 100억 달러(약 13조 3,000억 원)를 추가로 투입해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3열 전기 SUV가 조립될 예정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토요타가 계획대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도입할 경우, 시장 수요와 맞물려 본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 토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돼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과 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하이니켈 NCMA 기반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토요타 또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터리 팩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양사는 두 회사의 기술력이 결합한 혁신적인 배터리를 통해 토요타 전기차가 북미 전기차 시장 전환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접목: 2025년 첫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계획

토요타는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토요타 합작 회사인 GAC 토요타는 2025년에 중국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과 같은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테슬라, 샤오펑, 비야디(BYD), 니오와 같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입니다.

GAC 토요타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전기차 모델로 3X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차량은 도로 주행, 장애물 회피, 주차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베이징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모멘타(Momenta)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에서 비롯됐습니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중요한 부품인 라이다(LiDAR) 기술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일부 토요타 렉서스 모델에는 이미 덴소와 콘티넨탈이 라이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정밀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급 자율주행 기술은 토요타의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로 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토요타는 2027년까지 현재 bZ4X 대비 생산 비용을 40% 절감할 수 있는 LFP 배터리를 출시할 목표를 세우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텐센트·화웨이와 협력: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토요타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 모터스가 중국의 인터넷 거대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전기차 관련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결정입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토요타는 그동안 고전을 겪어왔으며, 경쟁사들의 저가 정책과 마케팅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차세대 차량의 핵심인 차량 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난관 돌파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텐센트는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앞서 텐센트는 독일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사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타의 중국 합작회사 광저우토요타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자동차 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스마트 콕핏'을 공동 개발하고, 2025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차량 내 조작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Xiaomi), 검색 대기업 바이두(Baidu),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 등 IT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 있어, 토요타의 이러한 협력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향후 전망: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토요타의 역할과 전망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가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전기차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토요타의 적극적인 전기차 전략은 이 지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기차 보급률이 두 세 배 증가하면 글로벌 전기차 전환율은 5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요타는 현재 약 14만 대 수준인 전기차 판매량을 2027년까지 100만 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테슬라(179만 대), BYD(176만 대) 등 선두 기업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토요타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회사 'Xcite'의 구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차량 TOP10 중 7개가 전기차였습니다. 1위는 프리미엄 전기차 '루시드 그래비티'로 월평균 40,500회의 검색량을 기록했고, 기아 EV5도 TOP5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토요타는 저가형 전기차부터 고급 렉서스 브랜드의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를 출시함으로써 기술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단순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요타의 움직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은 단순히 한 기업의 전략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가 2027년까지 10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은 전기차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토요타는 저가형 모델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5개국에 분산 생산 체제를 갖추며,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거대 시장에서의 전략은 토요타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공급 계약, 텐센트·화웨이와의 소프트웨어 협력 등은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히 차량 제조를 넘어 통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향후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더욱 경쟁적이고 다양한 옵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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