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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부 기술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석출의 원인

by 혁신적인 로젠 2024. 10. 12.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석출은 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안전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 리튬 석출은 주로 배터리 충전 중 리튬이 음극 표면에 고체 형태로 쌓이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감소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리튬 석출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단락(short-circuit)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튬 석출이 발생하는 이유와, 주요 배터리 기술(NCM, LFP, 리튬황, 전고체전지)에서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리튬 도금은 리튬이 배터리 전극에 금속적으로 증착되어 추가 이온 수송을 방해할 때 발생합니다. 오른쪽 전극은 극심한 리튬 도금을 보여줍니다.

 

1. 리튬 석출이 발생하는 이유

 

리튬 석출은 주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관계가 깊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여 저장되면서 충전됩니다. 그러나 충전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배터리의 온도가 낮을 경우, 리튬이 고르게 음극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음극 표면에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리튬 석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전해질의 특성도 리튬 석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전해질이 불안정하거나 리튬이온이 원활히 이동하지 못하면 리튬이 음극 표면에 고체 형태로 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리튬 석출은 배터리 내부의 저항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이 낮아지고, 결국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는 특히 전기차에서 중요한 문제로,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2. NCM 배터리에서의 리튬 석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성능 덕분에 전기차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NCM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 충전 속도를 높이려는 경향이 있어 리튬 석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이 배터리의 음극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은 리튬 석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속 충전 시 리튬 석출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배터리 수명을 감소시키고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NCM 배터리의 리튬 석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전 속도 조절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최적의 충방전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흑연 대신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리튬 석출을 줄이고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3. LFP 배터리에서의 리튬 석출

 

LFP(리튬 철인산염) 배터리는 NCM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정성이 뛰어나고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 LFP 배터리는 높은 안정성 덕분에 리튬 석출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합니다. 이는 LFP 배터리가 고속 충전 및 과충전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LFP 배터리도 극한의 환경에서는 리튬 석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LFP 배터리의 주된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열 안정성입니다. 이로 인해 리튬 석출이 발생하더라도 폭발 위험이 낮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LFP 배터리는 리튬 석출에 의한 안전 문제보다는 성능과 주행거리 향상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 리튬황 배터리에서의 리튬 석출

 

리튬황(Li-S)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튬황 배터리는 리튬 석출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리튬황 배터리의 음극은 금속 리튬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 석출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의 성능 저하뿐만 아니라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리튬황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리튬 석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음극 소재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리튬 석출을 줄이기 위해 전해질 조성의 최적화, 음극 코팅 기술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리튬황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로서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전고체전지에서의 리튬 석출

 

전고체전지(Solid-state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전고체전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리튬 석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체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이동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리튬 석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전고체전지에서도 완벽히 리튬 석출이 방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고체 전해질과 음극 간의 계면에서 리튬 석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면 안정성을 높이는 소재 연구와 제조 공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전고체전지가 상용화되면 리튬 석출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연구와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6. 리튬 석출을 줄이기 위한 최신 기술

 

리튬 석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리튬 석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은 리튬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흑연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리튬 석출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실리콘 음극재는 팽창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전해질 개선을 통해 리튬 석출을 방지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전해질의 조성을 최적화하거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술이 리튬 석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입니다.

 

7. 방전시 리튬 석출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

 

리튬 석출은 주로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방전할 때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전 시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충전 과정에서는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해 음극에 저장됩니다. 이때, 충전 속도가 빠르거나 온도가 낮을 경우 리튬이 음극 표면에 고체 형태로 석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음극의 구조가 리튬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때 음극 표면에 리튬 금속이 쌓이는 리튬 석출이 발생합니다. 반면 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므로 음극에 리튬이 축적되지 않습니다.

 

방전 과정에서는 리튬이온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리튬 석출이 발생할 여지가 없으며, 이는 리튬이온이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음극에 리튬 금속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전 시에는 리튬 석출이 발생하지 않고, 충전 시에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