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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부 기술

전기차의 Derating 기술: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위한 핵심

by 혁신적인 로젠 2024. 10. 19.

전기차(EV)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Derating(디레이팅)’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 및 전자 부품의 손상을 방지하고 전기차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기차에서 Derating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실생활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는 예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Derating 기술이란?

Derating은 전기차에서 배터리나 전자 부품이 과도하게 과열되거나 과부하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성능을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부품의 온도나 전력 상태에 따라 그 성능을 일시적으로 낮추어,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고온 환경에서 배터리가 과열되면 배터리 성능을 100%에서 80%로 제한하여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2. Derating이 필요한 이유

전기차의 부품, 특히 배터리와 전력 변환 장치는 고온이나 높은 전류 상태에서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고, 심각한 경우 화재나 폭발과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erating 기술을 적용해 적절히 성능을 조절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 전기차를 운전할 때, 배터리가 너무 뜨거워지면 차의 컴퓨터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배터리 출력을 줄입니다. 이는 안전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Derating의 작동 방식

Derating 기술은 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작동합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온도, 전류, 전압 등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만약 배터리가 허용 가능한 온도나 전류 한계를 넘어설 경우, BMS는 Derating 기능을 활성화하여 성능을 제한합니다.

또한, 전기차에서 사용되는 인버터(Inverter)나 충전 시스템에서도 Derating 기술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급속 충전을 할 때 충전기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충전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 부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Derating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

Derating 기술은 고속 주행이나 급속 충전 시 자주 적용됩니다. 특히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거나 급속 충전을 할 때, 배터리 온도는 60°C 이상으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때 Derating 기능이 활성화되어 전류를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400V 시스템에서 30kWh 배터리 팩이 평소 200A의 전류를 흐르던 상황에서 배터리 온도가 70°C로 상승하면, Derating이 작동해 전류를 100A 이하로 제한합니다. 이렇게 전류가 줄어들면 배터리의 발열이 감소하고, 배터리 온도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게 됩니다.

 

위 그래프는 400V 시스템과 30kWh 배터리 팩을 가정하여 배터리 온도에 따른 전류 값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은 디레이팅이 적용되기 전의 전류 값이며, 빨간색 점선은 디레이팅이 적용된 후의 전류 값입니다.

디레이팅 적용 전후 전류 변화

  • 디레이팅 적용 전: 배터리 온도가 20°C에서 시작하여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전류 값이 점차 감소합니다. 이는 전기 부품이 과열될 경우 부하를 받으면서 전류 흐름을 조절하지 않으면 성능 저하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디레이팅 적용 후: 배터리 온도가 약 60°C에 도달하면 디레이팅 기능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전류가 더 급격하게 감소하여 배터리와 부품이 과열되지 않도록 성능을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70°C에서 디레이팅이 적용된 후 전류는 100A 미만으로 줄어들어 배터리를 보호합니다.

디레이팅으로 온도가 감소하는 이유

디레이팅은 배터리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갈 경우, 전류 흐름을 제한하여 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전류가 감소하면 전력 소모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전류가 줄어든 만큼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도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배터리의 온도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점차 안정되거나 감소하게 됩니다.

  • 전기차의 배터리 시스템은 전류가 높을수록 내부 저항으로 인해 더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디레이팅을 통해 전류를 줄이면, 열 발생량도 줄어들어 온도가 안정되거나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5. Derating 기술의 효과

Derating은 배터리와 전기 부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온도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 전류를 줄임으로써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으며, 배터리 과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폭발과 같은 위험도 감소시킵니다.

또한, 배터리 출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의 성능 유지와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 Derating 기술의 한계와 해결책

Derating 기술에는 성능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운전자가 성능 저하를 느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속한 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Derating이 적용되면 예상보다 성능이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더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Derating이 발생하더라도 성능 저하가 최소화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7. 그래프로 본 Derating 적용 예시

400V 시스템과 30kWh 배터리 팩을 기준으로, 배터리 온도에 따른 전류 변화를 그래프로 살펴보면, 디레이팅 전에는 배터리 온도가 20°C에서 60°C까지 증가하는 동안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60°C를 넘어가면 전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레이팅 후 전류는 온도가 더 높아질수록 100A 이하로 제한됩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8. 결론

400V 시스템과 30kWh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 전기차에서 Derating 기술은 배터리와 전자 부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전기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배터리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할 때 전류를 줄임으로써 과열을 방지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사용자라면 Derating 기술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